육상트랙 위를 달리는 아이들의 발걸음에, 미래를 향한 꿈이 실렸다.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성환)이 지난 12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제44회 익산교육장배 초·중학교 육상경기대회 및 스포츠 진로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육상경기와 스포츠 진로체험이 동시에 열린 자리로, 익산 관내 초·중학교 학생 600여 명이 참여했다. 육상 종목별 기량을 겨루는 경기장은 물론,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직접 체험해보며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장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북혜화학교와 전북맹아학교 학생들도 이번 대회에 함께 참여해 ‘모두를 위한 교육’을 향한 익산교육지원청의 책임교육과 통합교육 실천 의지를 보여줬다.
행사장 한편에는 검도, 럭비, 배구, 육상, 체조, 태권도, 펜싱, 핸드볼 등 8개 종목에 대한 진로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아이들은 경기만큼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각 종목을 체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직접 확인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학생들에게는 자신만의 진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시간이자, 지역 체육 인재 발굴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정성환 교육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육상트랙을 힘차게 달린 아이들의 땀방울은, 오늘의 기록이자 내일의 가능성이었다. 운동장이 배움터가 되고, 체험이 진로가 되는 변화의 현장에 익산 교육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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