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여름철 조사료(粗飼料) 작물 재배 확대에 나선다.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경종·축산농가의 소득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시는 17일 “하계 조사료 작물 재배 계약 신청을 오는 7월 1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상 작물은 사료용 옥수수, 총체 벼, 수단그라스 등이며, 신청을 원하는 경영체(또는 연결체)는 조사료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와 사일리지(발효 조사료) 제조·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정읍시는 지난해 기준 동계 조사료 6045ha에서 약 10만5천 톤, 하계 조사료 1122ha에서 3만7천 톤가량을 생산한 바 있다. 시는 올해 동계 조사료는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 등 봄철 기상 여건 악화로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계 조사료는 날씨 호조와 재배 면적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과 유통 기반을 갖춰 국내산 사료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은 축산 농가의 생산비 절감으로도 이어진다”며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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