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원도심 도시재생과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으로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정읍 역사문화투어’의 첫 회차로 인플루언서 팸투어 ‘리부트 트립(Reboot Trip)’을 운영하며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황토현 전적지 등 정읍의 주요 역사현장을 답사하고, 패브릭아트갤러리·그래피티 거리 등 문화 공간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꾸며졌다. 참여자들은 1박 2일간 정읍 원도심의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도시가 품은 스토리와 정체성을 다층적으로 경험했다.
쌍화차 거리 체험과 전통시장 탐방도 포함됐다. 전통과 현대, 역사와 일상이 어우러진 콘텐츠는 체험객들로부터 “정읍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팸투어에는 콘텐츠 확산력을 고려해 SNS 인플루언서 등 20명이 초청됐다.
정읍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과 역사문화 자산을 엮은 관광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도시재생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투어 모델을 통해 도시 이미지 쇄신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역사와 문화, 일상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이번 체험형 프로그램은 도시재생의 성과를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공유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정읍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담은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지속 발굴해 지역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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