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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김제역 대합소’ 최초 사진 공개…김제 근대사 조명하는 희귀자료 발굴

 

전북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일제강점기 시절 김제역 대합소의 전경을 담은 희귀 엽서 사진을 최근 기록물 공개 구입 과정에서 최초로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사진은 1920~30년대경으로 추정되며, ‘철도대합소(鐵道待合所)’라는 간판이 선명하게 보이는 등 당시 김제역 일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특히 포드 T형 자동차, 인력거, 자전거, 한복 차림의 인물들, 일본식 상점 건물 등이 함께 포착돼, 근대 문물이 혼재된 김제의 역사적 풍경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엽서 사진은 김제역이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수탈경제 속에서 쌀과 농산물의 주요 집산지로 기능했던 김제의 교통·상업적 위상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또한 철도와 대합소의 기능뿐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과 거리 풍경까지도 엿볼 수 있어, 문화사 및 생활사적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연구 가치를 지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진은 김제 근대 교통사와 도시 변천사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시각적 자료로서,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이번에 발견된 엽서 사진을 오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기록물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수집‧보존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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