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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독서동아리, 창경궁에서 문학과 걷다

‘궁궐 속 문학의 길’ 문학기행 성료… 2025 한 권의 책 배경지 탐방

 

익산시 영등시립도서관이 지역 독서동아리 회원들의 문학적 감수성과 독서 체험을 확장하기 위한 특별한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서관은 19일, 서울 창경궁과 창덕궁 일대에서 ‘궁궐 속 문학의 길’ 문학기행을 진행, 시립도서관에 등록된 독서동아리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행은 2025 익산시 한 권의 책으로 선정된 김금희 작가의 소설 『대온실 수리보고서』의 배경지 탐방 프로그램으로, 작품의 무대가 되는 창경궁 대온실을 비롯해 창덕궁, 원서동 일대 등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문학과 역사가 어우러진 현장을 생생히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앞서 지난 11일 영등도서관에서 열린 김금희 작가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작품 해설과 집필 배경에 대해 들은 뒤, 이번 기행을 통해 소설 속 장면들이 현실 공간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창경궁 대온실 내부에 직접 입장하여 당시의 건축 기술과 아름다운 공간 구조에 대한 해설을 듣는 시간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작품 속 대사와 장면을 함께 떠올리는 특별한 독서 체험으로 이어졌다.

 

익산시는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책 속 장면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직접 걷고 느끼며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민철 영등시립도서관장은 “책과 현실을 연결하는 이번 문학기행이 참여자들의 독서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책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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