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자원 홍보를 위해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된 ‘뜬봉샘과 수분마을’에서 생태걷기 행사를 열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군은 20일 뜬봉샘 생태공원 일원에서 최훈식 장수군수를 비롯한 군 간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 생태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강의 시작점’인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하늘다람쥐와 세뿔투구꽃 등 1,3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 보고이자, 수분공소와 이성계 설화 등 풍부한 인문자원을 간직한 명소로, 지난해 11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생태걷기 행사는 ‘6월 이달의 국가생태관광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생태관광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뜬봉샘, 자작나무 숲, 하늘다람쥐 비밀정원 등 주요 코스를 약 3시간 동안 걸으며 생태자원의 매력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수분마을 시니어 해설사의 안내로 근대문화유산인 수분공소와 마을 우물을 둘러본 뒤,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생태밥상’ 체험에도 참여했다.
특히 ‘바블시스터즈’로 불리는 마을 어르신들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비빔밥, 주먹밥, 쑥개떡 등 전통 먹거리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장수의 정을 전하고 행사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되고 이달의 관광지로까지 선정된 것은 장수군 생태자원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수군은 올해 자작나무 숲에 구절초를, 하늘다람쥐 비밀정원에는 상수리나무와 수국을 식재해 생물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등 생태경관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및 생태계 복원사업 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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