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2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약 9만1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창군은 23일, 지난 주말 열린 축제가 복분자, 수박, 풍천장어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즐길거리와 공연으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서는 수박빨리먹기 대회, 수박·장어 시식행사, 고깔고깔 수박찾기, 장어 잡기 체험, 장애물 3종 경기, 수박카빙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우천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우산을 들고 줄을 서는 등 축제에 대한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또한 복분자와 수박, 장어 등 지역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실속 있는 쇼핑 기회를 제공했으며, 지역 농가에는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먹거리존에서는 고창산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인기 가수 김수찬과 요요미의 축하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키즈콘서트, 버블&벌룬쇼, 마술공연, 버스킹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도농상생형 지역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창을 찾아주신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고창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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