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순창군, 제20회 회문산 해원제 개최…6.25 희생자 넋 기리며 평화와 화합 다짐

 

순창군 구림면 회문산 비목공원에서 지난 22일 제20회 회문산 해원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회문산 일대에서 희생된 순국선열과 무고한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회문산 제전위원회(위원장 김윤석)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손종석 군의회 의장, 지역 주요 기관·사회단체장, 유가족,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행사는 국민의례로 시작해 헌화 및 분향, 위령제, 추념사와 추모사, 헌시 낭송, 비목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구림면 청년회 김현근 회원이 낭송한 ‘외로운 혼백을 위하여’라는 헌시와 참석자들의 ‘비목’ 노래 제창은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제7733부대 3대대 장병들이 조총을 발사하며 희생자들에게 예를 다했다.

 

김윤석 제전위원장은 “20회를 맞은 회문산 해원제가 무사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 뜻깊은 행사를 이어가 희생자들을 기리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희생자들의 고귀한 희생이 현재의 자유와 평화를 만든 밑거름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회문산 해원제가 지역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잇는 중요한 추모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회문산 해원제는 2000년 구림면 청년회를 중심으로 시작돼 6·25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지역 주민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대표적인 추모 행사로 자리잡았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