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대표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이하 작은소동)이 오는 25일부터 창작극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특별한 여름밤을 함께한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인화동 솜리문화의 숲 소극장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연극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는 한적한 과수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기한 사건들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현실의 부조리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블랙코미디적 요소와 사회적 메시지를 유쾌하게 녹여낸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묵직한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은소동’은 1995년 창단된 향토 극단으로, 지역을 무대로 꾸준한 창작 활동과 공연을 이어오며 익산 문화예술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익산 대표로 선정되며, 지역 예술 생태계 조성과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연이 펼쳐지는 솜리문화의 숲은 익산 원도심 재생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예술인과 시민 간 교류의 장으로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창작극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의성과 역량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라며 “무료 공연인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찾아주셔서 익산 문화예술의 저력을 직접 느끼고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은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과 자생력을 강화해 문화 중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익산시는 지난 1월 해당 사업에 선정됐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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