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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2026년 전북형 이동장터 시범사업’ 운영 지자체 최종 선정

도비 1억5천만원 확보… 식품사막 해소 위한 선도 모델 기대

 

김제시가 전북특별자치도가 공모한 ‘2026년 전북형 이동장터 시범사업’ 운영 지자체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신선식품 및 생필품 접근이 어려운 ‘식품사막(food desert)’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기획한 사업이다. 선정된 지자체가 이동장터를 운영해 지역 주민에게 직접 신선한 농산물과 생필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제시는 2026년부터 식품사막 문제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장터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김제시농어촌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난 3년간 ‘행복이동점빵’을 6회 운영하며 주민과의 소통과 현장 중심의 대안 마련에 힘써왔다.

 

또한, 이번 공모 준비 과정에서 지역 주민 대상 설문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지역 자원 및 연계 가능한 사업 발굴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기수 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민·관이 협력해 지역 식품사막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이동장터가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에 기여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식품사막’은 1990년대 초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식료품 구매가 어려운 지역을 뜻한다. 우리나라 농어촌 마을의 70% 이상이 이 문제를 안고 있으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와 맞물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제시의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농어촌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 증진과 지역사회 지속가능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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