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고립‧은둔 위기가구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나섰다.
군은 지난 25일 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복지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독사 예방 특별 교육’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예방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일본의 고독사 실태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김석중 키퍼스코리아 대표가 초청됐다.
김 대표는 ‘고립‧은둔 사례로 살펴보는 고독사 예방 교육’을 주제로,▲사회적 고립의 징후와 고위험 가구 유형 분석▲인적 안전망의 실질적 역할과 역량 강화▲위기가구에 대한 의사소통 및 심리 접근법▲지자체 우수사례 소개 등을 중심으로 생생한 현장 경험과 실천 방안을 전했다.
무주군 황인홍 군수는 “고독사를 막는 길은 결국 주변의 관심”이라며 “이번 교육은 외로움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시대에, 이웃과 소통하며 공동체를 복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현장 중심의 사업도 병행 중이다. 건강음료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방문 서비스, 위생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 정비 등 실질적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군은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통해 군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복지체계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고독사 사망자는 3,661명으로 2021년(3,378명)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213만8천여 명에 달했다. 무주군은 전체 노인 인구 8,869명 중 약 40%에 해당하는 3,491명이 독거노인으로, 지역 차원의 체계적인 예방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