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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표시제 고창수박, 5천덩이 완판… “올 여름 뜨겁게 달궜다”

지리적표시제 프리미엄 고창수박 5천덩이 완판, 80억 원 경제효과 창출

 

전북 고창군이 ‘지리적표시 인증 고창수박’을 국내 대표 프리미엄 수박 브랜드로 우뚝 세웠다.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전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 수박’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명 백화점 2곳과 고창마켓 등에서 판매된 지리적표시제 고창수박 5천 덩이가 모두 완판됐다.

 

또한, 올해 고창군에서 생산된 전체 수박의 도매 시세도 평균 10% 이상 상승해 지역 농가의 수익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창군은 이번 시즌 고창수박 판매를 통해 약 80억 원 규모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창군은 올해 지리적표시제 등록 명품수박 첫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홍보와 판촉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5월 31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경매 행사에서는 고창수박 한 덩이가 무려 500만 원에 낙찰되는 진기록을 세워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현장에는 언론과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몰려 명품 고창수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출시 직후 다양한 방송과 신문을 통해 집중 조명되었고, ‘제22회 고창복분자수박축제’ 판매부스에서도 밤늦게까지 줄이 이어져 고창군 농업 브랜드 전략의 성공을 확인시켰다.

 

고창군은 지난해 9월 지리적표시 등록 이후 품질 혁신, 명품 생산자 검증, 브랜드 전략이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농가 대상 품질 고급화 교육’에서 시작해 ‘명품수박 생산자 검증’ → ‘당도 및 중량 등 철저한 품질 선별과 프리미엄 포장’ → ‘고급 브랜드 시장 공략’까지 단계별로 철저히 관리했다.

 

당도 12브릭스 이상, 중량 8~9kg의 최고급 수박만을 선별해 GAP 인증과 지리적표시 인증을 모두 획득한 ‘프리미엄 고창수박’은 소비자가 1덩이에 5만 원을 지불하면서도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완판되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수박은 단순한 지역 특산품을 넘어 대한민국 프리미엄 농산물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고창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높여 세계가 주목하는 ‘고창 명품’의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리적표시제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그 지역 자연환경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품질이나 특성이 우수할 경우 국가가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고창수박은 이 인증을 기반으로 ‘고창’이라는 이름 자체가 프리미엄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며, 지역 농산물의 차별화와 고급화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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