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정책을 기획·설계하는 ‘민관협업 정책 디자인 우리들의 군산 정책 장터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시민 중심 행정 실현과 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정책 T/F팀도 새롭게 출범시켰다.
지난 27일 군산시청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시민 제안자, 관계 부서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시민 제안의 실현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시는 앞서 지난 3월 4일부터 5월 16일까지 ‘아이가 행복한 도시 조성’, ‘더 살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시민 정책 제안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71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실무부서의 사전검토와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7건의 우수 제안이 선정됐다.
선정된 제안은 ▲‘군산 시간여행 열차’ 도입을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최용현) ▲군산 시간저축은행(김재희) ▲꽃이 있어 즐거운 도시 및 아이들이 쾌적하게 놀 수 있는 환경 조성(원영화) ▲도심 근린공원 정원화 및 인공폭포 설치(나승택) ▲동네육아카페 ‘동네소꿉친구’(이연지) ▲청소년 성장지원 프로그램 ‘성장캠프: 9시까지 놀자!’(백지민) ▲우리 동네 공원 이름표 달아주기(나상수) 등이다.
정책 장터 토론회에서는 시민 제안자들이 직접 사업 내용을 발표했으며, 이어 관계 부서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산, 법령, 추진 가능성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민관정책 T/F팀을 구성하고, 시민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논의된 제안들은 오는 8월 열릴 ‘정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경진대회는 1차 심사 점수와 본선 발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며, 수상자에게는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최우수상 100만 원(1명), 우수상 50만 원(2명), 장려상 10만 원(4명)이 지급된다. 공무원 수상자는 별도로 시상할 예정이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군산의 미래를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여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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