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청웅면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청웅면은 지난 26일 복지회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서비스원(원장 서양열)과 협력해 ‘찾아가는 행복 만리길’ 이동복지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문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청웅면과 전북사회서비스원이 공동 주최하고, 관내 10여 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이뤄졌다. 약 40명의 자원 인력이 함께한 가운데,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 80여 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혈압·혈당 검사, 영양수액 주사, 수지침, 족욕과 같은 건강 관리 서비스는 물론, 부채 및 팔찌 만들기와 문화공연 등 체험과 즐거움이 어우러진 복지 행사가 진행됐다. 각 연령대에 맞춘 서비스가 제공돼, 90세 이상 어르신부터 중·장년층 주민까지 모두가 만족한 시간이 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93) 할머니는 “영양주사도 맞고 족욕도 하고, 부채도 만들고 식혜까지 마셨다”며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홍진희 청웅면장은 “바쁜 일정에도 함께해주신 사회서비스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한 분 한 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복지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청웅면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농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의 문턱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 만리길’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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