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30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함께 군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군산이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정책들이 새 정부의 국정 기조와 맞닿아 있다”며, “지방 균형발전의 선도도시로서 군산이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군산은 위기 속에서도 좌절 대신 연대를, 주저함 대신 도전을 선택해 혁신을 일궈냈다”며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특히 전국 최초의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출시, 군산사랑상품권 누적 유통액 3조 원 돌파, 7천 개 강좌에 4만여 명이 참여한 동네문화카페 등을 사례로 들며, “이 모든 변화는 시민의 신뢰와 참여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산업구조 개편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군산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총 10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 약 8,000개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고, 군산형 RE100 실증단지 구축 등을 통해 첨단 산업의 거점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전면 무상화, 공부의 명수 프로그램 운영, 아동·청소년 심리상담 확대 등 교육복지 분야에서도 체감형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와 도시환경 개선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군산 전북대병원 착공, 심야 어린이병원과 약국 운영, 재난대응 조기경보시스템 도입, 시민 친화적 도심숲 조성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혁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확보한 새만금 신항만 원포트 지정과 관련해 “군산 시민의 힘으로 중앙정부 정책을 바꾼 성과”라며, “광역 통합 항만도시로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군산시가 새 정부와 협력해 추진할 4대 핵심 전략도 발표됐다. 강 시장은 에너지 기반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해 태양광 2공구 운영, 해상풍력 1GW 프로젝트, RE100 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조선·미래차 중심의 첨단 제조업 재편을 위해 친환경 선박 산업 전환, 이차전지·자율주행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고 했다. 교육·복지·심리지원·주거안정을 아우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과 더불어, 군산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서해선과 장항선 복선전철화가 완공되면 군산~수도권 간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며, “군산이 서해안 물류·산업축의 핵심 연결지로 도약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소멸과 산업위기라는 중첩된 과제를 군산은 시민의 힘으로 돌파해왔다”며 “앞으로는 더 큰 군산, 균형발전의 표준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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