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마음을 먼저 읽는 교육. 전북특별자치도익산교육지원청이 유아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성환)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인 ‘마음토닥’을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마음토닥’은 유아기의 정서적 불안, 또래관계 문제, 분리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개입 프로그램이다. 도내 교육지원청 중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며, 오는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포괄한 균형 있는 지원체계를 통해 교육 형평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교사나 보호자가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아, 또는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유아들이다. 이들에게는 △놀이중심 상담 △감정표현 훈련 △사회성 향상 활동 등 발달단계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여기에 소아정신건강 전문의의 자문과 협력을 더해, 유아의 심리 상태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적절한 개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상담은 유아가 직접 기관을 방문하거나, 보호자의 여건을 고려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방식도 병행해 운영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상담 접근이 어려운 가정을 고려한 배려가 돋보인다.
정성환 교육장은 “아이의 말보다 먼저 마음을 읽는 것이 유아교육의 본질”이라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유아들이 어느 기관에 다니든, 균등한 지원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유아의 심리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