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주4일제 등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맞춰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워케이션 공간을 공식 개소하며 근무·휴가 문화 혁신에 나섰다.
고창군과 상하농원은 1일 오후,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앞에서 ‘상하농원 워케이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권태훈 상하농원 대표,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이번 상하농원 워케이션 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사업’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사례다.
총 사업비 3억 원(국비 1억5000만 원, 군비 1억5000만 원)이 투입돼, 기존의 노후 컨테이너 건물을 원격근무와 회의, 휴식이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은 스마트 회의실, 휴게 공간, 야외 자연 체험 공간 등을 갖춰, 개인이나 기업 단위의 다양한 근무 스타일을 지원하며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워케이션(Wor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을 결합한 개념으로, 자연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고창의 환경과 만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상하농원 일대는 고창의 대표적인 체험형 관광지로, 워케이션 이용자들에게 휴식과 영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최적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상하농원 워케이션은 고창의 청정 자연과 문화관광 자원이 조화된 복합문화업무 거점”이라며, “고창다운 워케이션 모델이 정착돼 더 많은 개인과 기업들이 찾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향후 체류형 일자리와 연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스마트워크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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