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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기후변화 대응 ‘햇빛 차단망 보급 시범사업’ 완료

과수 농가 일소 피해 예방·수확량 증대 기대

 

무주군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과수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목적 햇빛 차단망 보급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폭염과 직사광선에 특히 취약한 사과 홍로 품종 과원 2곳(총 0.8ha)에 설치됐으며, 총 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군에 따르면 햇빛 차단망을 설치한 결과, 과원 내부 온도는 평균 3℃ 이상 낮아졌고, 일소 피해는 1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과일 착색률 개선, 우박 피해 예방, 농작업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장점이 확인됐다.

 

실제 사업에 참여한 청년농업인 최모 씨(39세)는 “기존에는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일소 피해로 버려지는 과일이 많았는데, 차단망 설치 이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며 “그늘이 생겨 작업 환경도 한결 나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주군은 2022년부터 햇빛 차단망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3차례에 걸쳐 9개 농가 3ha 면적에 보급을 완료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행정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신상범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기온으로 폭염일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과수 일소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소 피해는 고온과 직사광선 노출에 따른 탄저병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햇빛 차단망 외에도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 기술 및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보급해 무주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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