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고군산군도(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 일대에서 국내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특별한 여름 수업 ‘섬에서 계절학기’ 프로그램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며, 한국섬진흥원(원장 조성환)과 전주대학교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한동숭)이 공동 기획·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및 군산시가 협력해 진행하는 체류형 교육 프로젝트다.
이번 ‘섬에서 계절학기’에는 전주대, 건국대, 계원예대, 중앙대, 계명대, 호원대 등 6개 대학 실감미디어학과 재학생 80명과 교수 및 전문가 30여 명 등 총 110여 명이 참여해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담은 VR·메타버스 콘텐츠 등 실감미디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선유도에 머물며 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색하고,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섬의 스토리를 미디어 콘텐츠로 제작 중이다. 이들은 4일(목)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에서 성과 발표회(쇼케이스)를 열고 교육을 마무리하며, 이 결과물들은 6개월간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군산시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시간여행마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만든 콘텐츠를 통해 고군산군도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젊은 감성과 고군산군도의 다채로운 스토리가 결합된 실감미디어 콘텐츠가 지역 관광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군산군도가 서해안 대표 해양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섬에서 계절학기’는 전국 여러 지자체의 유치 경쟁 속에서 지난 3월 한국섬진흥원과 대학사업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고군산군도가 최종 교육장소로 선정됐다. 고군산군도는 K-관광섬과 해양관광 거점지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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