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군수 심덕섭)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지난 2일부터 관내 주요 거점 8곳에 ‘양심냉장고’를 설치·운영하며 군민들의 건강 보호에 나섰다.
‘양심냉장고’는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시기에 누구나 자유롭게 시원한 생수를 1인 1병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공 냉장고로, 특히 야외 활동자와 보행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폭염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에 설치된 양심냉장고는 ▲신재효 판소리공원 앞, ▲고창부안 축협 앞, ▲고창연합정형신경외과 앞, ▲석정웰파크병원 앞, ▲고창전통시장 고객편의시설, ▲고창군청 앞, ▲고창읍성 스테이션, ▲고창임시터미널 등 총 8곳이다.
고창군은 지난해에도 6곳에서 ‘양심냉장고 생수지원 사업’을 펼쳐 약 4만2900병의 생수를 제공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양심냉장고는 1대당 하루 약 240병(500ml 기준)의 생수가 비치되며,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3시에 생수가 채워져 항상 충분한 수량을 유지한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용 접근성과 주민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추가 설치를 검토해 폭염 대응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은 ‘양심냉장고’ 외에도 ▲그늘막 40개소 설치 운영, ▲무더위 쉼터 607개소 운영(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생수 지원, ▲14개 읍·면 살수차 운행 등 다양한 폭염 대책을 병행하며 여름철 군민 건강 보호에 힘쓰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만큼, 군민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펼치겠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군민들이 잠시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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