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건설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시는 최근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공공 건설공사 및 민간 공동주택 건축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실태를 중점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장마철 대비 안전조치에 이어, 여름철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환경과 건강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주요 점검 항목은 ▲그늘막 등 휴게시설 설치 여부, ▲식염수 비치 및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온열질환 발생 시 대응 계획 수립 여부 등이다. 특히,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문춘호 군산시 안전건설국장은 현장 점검 중 “건설현장은 평소에도 다양한 재해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지만, 특히 폭염은 고령 근로자나 외국인 노동자 등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언어 장벽 등으로 안전수칙 전달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배려하는 세심한 현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이번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조치, 중대한 사항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추가 점검 및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폭염에 대비해 휴게시설 확대와 근로자 교육 강화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군산시는 앞으로도 재난 취약 시기별 맞춤형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 복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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