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여름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품질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과수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본격 강화한다.
군은 최근 이어지는 고온 및 가뭄 장기화에 따라 사과 생육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소피해와 병해충 예방을 중점으로 한 맞춤형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장수군을 포함한 내륙 중산간 지역의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농작물 생육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관수시설이 미비한 사과 과원을 중심으로 대체 물관리 방안을 안내하고, 농가별 토양 특성과 작형에 맞춘 수분 유지 기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관수는 토양 수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시기와 양을 조절하고, 뿌리 주변(근권부)의 수분 유지가 생육 안정화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병해충 예방을 위한 기술지도도 병행된다. 장마 전후 갈색무늬병 예방을 위한 약제의 교호 살포와 병든 잎 제거를 당부했으며, 고온기에 급격히 발생하는 응애류에 대해서는 정밀 예찰과 적기 방제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일소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과실이 갑작스럽게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장지(잎사귀와 가지)를 과도하게 제거하지 말고, 차광망 설치와 칼슘제제 살포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장수군은 향후에도 이상기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병해충 예찰,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 현장 기술지도를 지속 추진하며 농가 피해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여름철 고온기 사과 재배에는 수분 관리, 병해충, 일소피해에 대한 세심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기술 지원과 현장 점검을 통해 고품질 장수 사과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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