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실감미디어를 통해 고군산군도의 관광 콘텐츠를 재조명하는 ‘섬에서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주대학교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한국섬진흥원이 공동 기획하고, 군산시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가 협력한 교육형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로, 국내 6개 대학에서 온 110여 명(학생 80명, 교수·전문가 30명)의 참여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난 6월 30일부터 4박 5일간 선유도·무녀도·장자도 등 고군산군도 일대에서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현장 중심 교육에 몰입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 발표회는 7월 4일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에서 개최, 학생들이 팀별로 개발한 총 15개의 콘텐츠가 VR·메타버스 등 5개 분야에 걸쳐 공개됐다. 현장 참석자들의 투표를 통해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되며 쇼케이스의 열기를 더했다.
한 참가 학생은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실감미디어로 표현하는 경험은 매우 특별했고,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과 잠재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산시는 이번 교육에서 제작된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해 연말까지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와 군산회관 미디어터널에 전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시간여행마을 방문객 대상 전시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 8일 전남 완도에서 열리는 ‘제6회 섬의 날’ 행사 및 한국관광공사 공식 행사에도 콘텐츠를 전시, 고군산군도의 문화·관광 자원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창의성과 실감미디어 기술이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는 고군산군도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섬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섬에서 계절학기’는 전국 실감미디어 관련 전공 대학생들이 지역에 체류하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체험·학습형 프로젝트로, 전주대, 건국대, 계원예대, 중앙대, 계명대, 호원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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