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본격적인 폭염 시즌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응 비상체제에 돌입, 다양한 현장 중심의 폭염 저감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우선 관리 도로 전광판 20개소를 기상청과 연계, 기온과 폭염특보 등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높이고 즉각적인 행동 요령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도심 내 설치된 그늘막 175개소, 무더위쉼터 549개소를 통해 이동 중인 시민들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쉴 틈 공간’도 적극 운영 중이다. 특히 무더위쉼터는 냉방장비가 완비되어 있으며,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지판도 설치, 시민 편의성을 높였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폭염 저감을 위해 살수차도 본격 가동됐다. 시는 지역을 동군산·서군산 2개 권역으로 구분, 총 4대의 살수차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3~5회 집중 운행하며, 보행자 통행이 많은 인구밀집지역과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물을 살포하고 있다.
시청 각 부서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최근 정례회의를 통해▲시민이 ‘찾아오는’ 행정 아닌 ‘찾아가는’ 행정 실현▲고령자 및 온열질환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방문·예찰▲폭염 저감시설의 지속적 수요발굴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와 경로장애인과 등 관련 부서는 경로당 냉방기 작동 여부, 취약계층 안부 확인 등의 현장 점검을 이미 마쳤고, 군산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는 24시간 폭염 관련 현황을 통합 관리하며 실시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체육회 등을 통한 무리한 야외 체육활동 자제 요청 ▲폭염에 취약한 군산 산업단지 작업장 현장 점검 ▲그늘막 및 냉방기 설치 여부 확인 등 산업 현장과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 활동이 병행되고 있다.
군산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폭염은 태풍·호우처럼 눈에 띄는 피해가 드러나지 않아 위험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실질적으로는 건강과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재난”이라며,“무리한 야외활동과 장시간 도보 이동, 특히 오후 시간대의 외부 작업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산시는 이번 폭염 대책을 통해 온열질환 발생을 제로화하고,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여름나기를 위한 촘촘한 행정을 지속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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