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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장어생산자협회, 실뱀장어 6만 마리 방류…자원 회복 위해 자발적 실천 나서

7일 고창 용선교 일원 방류행사…CITES 등재 저지와 자원 보호 취지
“지속 가능한 뱀장어 산업 위한 첫걸음”

 

풍천장어생산자협회(대표 유삼경)가 뱀장어 자원 회복과 산업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실뱀장어 6만 마리를 방류하며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협회는 지난 7일 오전, 고창군 부안면 용선교 일원(좌치나루터 맞은편)에서 회원 40여 명과 함께 실뱀장어 치어 방류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 고창군 해양수산과, 고창수협, 고창군 어촌계협의회등 수산 관련 유관기관과 단체도 동참했으며, 회원들이 직접 양식한 어린 뱀장어 약 2만 마리를 자발적으로 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방류는 뱀장어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멸종위기종(적색목록)으로 지정되고, 오는 11월 CITES(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부속서 등재 여부가 재논의될 예정인 상황에서, 업계 차원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대응으로 마련됐다.

 

유삼경 대표는 “뱀장어 산업의 존립과 미래를 위해 우리 생산자들이 직접 나섰다”며 “이번 방류는 뱀장어 자원 회복에 대한 실질적인 행동이자, 자율적인 자원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뱀장어는 민물에서 성장하다 바다로 내려가 산란하는 강하성 어종으로, 국내 양식업은 실뱀장어 자연 포획이나 중국·대만 등에서 수입한 개체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내 뱀장어 양식 산업은 연간 약 5,140억 원 규모(2024년 기준)의 소득을 창출하며, 내수면 어업 전체 생산금액의 74%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방류를 계기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자원 회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자생력을 갖춘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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