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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의회,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중단 결의안 채택

“농민 생존권과 국산 과일 산업 지켜야” 강력 촉구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가 지역 농민의 생존권 보호와 국산 과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3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의결했다.

 

이번 결의안은 최근 정부가 한미 통상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농민과 과수 산업 전반에 큰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장수군의회는 지역의 실질적인 피해를 우려하며 정부에 강력한 입장 표명을 한 것이다.

 

장수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통상정책은 국가 간 이해를 조율하는 수단이지만,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농업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장수군의회는 지역 농민들과 함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철회를 위한 강력한 목소리를 결집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농민을 통상협상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민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결의안 채택 현장에는 (사)전국사과생산자협회 서남부권역 전대호 부회장과 송상섭 장수지부 회장, 장수군농민회 최영호 회장,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장수군연합회 한병목 회장, 장수군농업인단체협의회 정상길 회장 등 지역 농업인 단체장들도 함께 참석해 사과 수입 반대 입장을 공유하며 뜻을 모았다.

 

한편, 장수는 해발 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커 고품질 사과 생산지로 명성이 높은 만큼,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농가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 실정이다.

 

장수군의회는 향후에도 관련 농민 단체와 연대해 정부의 수입 검토 방침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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