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자연과 사람,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 축산 실현에 중점을 두고 축산정책을 전방위로 추진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축산업의 품질 고급화와 환경 친화적 생산기반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축산물의 품질을 높여 소비자의 입맛과 건강을 고려함과 동시에 축산농가의 부가가치를 제고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축산물의 위생적 생산·공급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가축분뇨를 퇴비로 활용하고 해당 농지에서 풀사료를 생산해 가축의 먹이로 사용하는 순환형 축산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 축산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축사시설 현대화 및 ICT 융복합 지원사업에 137억 원을 투입해 IoT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축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축의 생육 상태와 환경조건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생산성과 위생 수준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 유전형질 개량, 친자검사, 혈통등록 등 개체관리를 위한 지원사업과 함께, FTA 피해보전직불금 7억8600만 원을 지원해 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에 시달리는 한우·육우 농가의 경영 안정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저능력 암소 도태장려금 지급을 통해 선제적인 수급 조절에 나서고 있다.
축산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시는 총 94억 원을 투입해 전 축종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사육환경 개선, 생균제 및 CCTV 등 기자재 지원, 양봉 산업 기자재 보급, 고품질 원유 생산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재해와 질병에 대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75%도 국비·지방비로 지원하고 있다.
축산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축분 고속발효시설, 가축분뇨 처리장비, 돈사 악취 개선사업 등에 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산 악취를 줄이고 가축사육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퇴비사 신축과 악취저감시설 도입 시에는 1% 저금리의 이차보전 사업도 병행하여 농가의 부담을 덜고 있다.
유기견 발생 방지와 입양 활성화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시는 들개 포획단을 운영하고,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지원과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 운영 등을 통해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고 있다. 유기견 입양 시 마리당 최대 15만 원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김제지평선축제 기간에는 유기동물 입양홍보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도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시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상황실 운영,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설치·운영, 고병원성 AI 대응체계 강화를 통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산란계 밀집지역인 용지면은 강화된 맞춤형 방역을 실시하며, 축산차량 통제와 진출입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집중 시행 중이다.
또한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농가와 전통시장 등에 대해서는 ‘일제 휴업 소독의 날’ 운영과 이행 여부 점검을 통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고위험 축종인 육용오리는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사육을 제한하고 있으며,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축산물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품질, 위생, 안전성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자연과 사람,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김제시 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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