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국민 누구나 1평의 갯벌 보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평-生 부안갯벌 프로젝트’의 온라인 플랫폼 ‘갯투게더’(https://wvgattogether.kr/)를 21일 공식 오픈했다.
이번 플랫폼 개설은 부안군과 월드비전, GS칼텍스, NH농협은행 전북본부, KB증권, 현대백화점, 글로벌 ESG협회 등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생태 보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갯벌을 지키기 위한 시민 참여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평-生 부안갯벌 프로젝트’는 개인의 참여로 갯벌 1평을 사유화해 난개발을 막고, 염생식물을 심어 탄소흡수원으로 되살리는 갯벌 복원 운동이다. 참여자는 일정 금액을 기부해 1평의 갯벌 지분을 등기하고, 현장을 찾아 직접 염생식물을 심는 체험형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개설된 ‘갯투게더’(갯벌 + 함께, get together) 플랫폼은 친근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도록 구성됐다. 갯벌의 생태적 위기와 마을 이야기, 참여 방법 등을 차근히 안내하고 있으며, 향후 생태체험 관광 연계도 가능하다.
부안군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로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군은 이번 온라인 플랫폼 개설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지역 생활인구 유입,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선도적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태 부안군 기획감사담당관은 “이번 ‘갯투게더’ 도메인은 단순한 참여 창구를 넘어 민관이 함께 만든 ESG+N(지역공존) 실천 모델로 큰 의미가 있다”며 “대중들이 갯벌 보호와 기후위기 대응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고, 생태자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역관광의 가능성에도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갯투게더’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전액 갯벌 보전과 복원, 생태 교육,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에 사용되며, 참여자는 등기증서와 함께 봉사활동 확인서도 받을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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