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우아동의 왜망실마을이 고령자와 청소년이 다수 거주하는 취약지역에서 안전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주시는 22일, 올 상반기 총 1억4천만 원을 투입해 추진한 ‘왜망실마을 취약구역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된 것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왜망실마을은 주민의 약 60%가 60세 이상 고령자와 20세 미만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어 생활안전사고 예방이 절실했던 지역이다. 노후주택이 밀집한 이 마을은 그동안 불량한 도로 포장, 노후 가로등, 추락 위험 구간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시는 마을 안길 일원의 낡고 파손된 도로를 새롭게 포장해 보행과 차량 통행의 안전성을 높였고, 기존의 노후 삼파장 가로등을 LED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했다. 또한 구거(배수로) 인근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추락 위험을 줄이는 등 물리적 안전시설도 함께 확충했다.
범죄 예방을 위한 조치도 병행됐다. 전주시는 덕진경찰서와 협력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마을 내 범죄 사각지대가 우려되는 구간에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농촌 마을이 고령자 중심의 노후주거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생활환경 정비와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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