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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걷고 희망을 나눈 날, 김제시, 중증정신장애인 하계 야유회 진행

 

무더위 속에서도 김제의 한 켠에서는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작지만 따뜻한 만남이 이어졌다.

 

김제시는 22일 전북 완주 경천애인마을에서 ‘2025년 중증정신장애인 재활프로그램 하계 야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야유회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문화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증정신장애인 18명과 김제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물놀이와 미니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회적 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이날 야유회는 장기적인 재활 과정에 있는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연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서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한여름의 자연 속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하며, 공동체 안에서의 소속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야유회에 참여한 한 회원은 “더운 날씨에 많이 지쳐 있었는데, 물놀이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고 좋은 사람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영섭 김제시 치매재활과장은 “정신장애인들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포용적 정신건강 환경을 조성하고,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내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과 상담, 위기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김제시보건소(063-540-2716)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063-542-1350)로 하면 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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