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고등학교(교장 이인화)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융합 수업과 진로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기 탐색과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특별 수업 주간은 2~3학년 자율교육 과정과 1학년 교과 연계 학교 특색 활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교과의 경계를 넘어서는 36개의 융합 프로젝트 수업이 전 교사 3~4 팀 단위로 개설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실험, 토론, 발표 등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통해 주도적인 학습 경험을 쌓았다.

2학년 박승범 학생은 “운동과 심박수 관계를 직접 측정하고 생명과학 실험을 하며 진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16일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기주도학습 특강과 3학년 창업 특강이 열렸고, 교과박람회 체험 부스에서는 2~3학년 선배와 교사들이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나누며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도왔다. 3학년 정세훈 학생은 “내 경험을 후배들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한 학기 동안 운영된 동아리 활동을 공유하는 발표회가 펼쳐져 공연과 체험 부스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드러났다. 이어 전문 상담교사와 외부 강사의 퍼스널 브랜딩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들의 자기 이해와 진로 설계 역량을 높였다.

마지막 날에는 과학 진로 체험과 피아니스트 공연, 베스트셀러 『회색인간』의 저자 김동식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돼 문학과 진로를 잇는 특별한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부안고 졸업생 대학생 선배들이 참여한 학과 설명회를 통해 총 18개 학과 전공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인화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의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융합적 사고와 진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안고의 이번 특별 수업 주간은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의 성장과 꿈 실현에 의미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