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인한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완주군이 침수에 따른 마을버스 우회 정보를 시각자료로 제작해 주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완주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수)은 최근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 시 마을버스 대체 승하차 위치와 우회 경로를 담은 ‘폭우지도’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기존 승강장에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지만, 주민들이 대체 정류장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다”며 “보다 직관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폭우지도’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된 안내자료에는 ▲침수 예상 구간 ▲우회 노선 ▲변경된 승하차 지점 ▲도로 사진 ▲우회 경로 지도 등이 담겼다. 특히 군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이서 25번, 27번, 소양 86번, 삼례 33번 노선이 중심이 됐다.
공단은 이번 자료를 군 공식 SNS, 보도자료, 버스정보 시스템 등을 통해 다각도로 홍보하고 있으며, 우천 시 실시간 안내체계와 병행해 혼선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희수 이사장은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버스 운행 정보를 군민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폭우지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교통약자와 주민 모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마을버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시도를 계기로 침수 대응 매뉴얼 정비, 비상 안내체계 강화 등 지역 대중교통 시스템의 기후위기 대응력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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