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전주고용센터와 함께 관내 농작업 현장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 관리를 위한 합동 점검에 나섰다.
최근 폭염주의보가 빈번하게 발효됨에 따라 추진된 이번 점검은,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탈수 및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합동 점검에는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전주고용센터 외국인력팀, 산재예방과가 참여했으며, 삼례읍 내 고용허가제 및 계절근로제를 운영 중인 딸기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단은 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식염포도당, 얼음물 등 예방물품을 제공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담긴 안내문(모국어 번역본)을 배포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폭염 대비 휴식 및 수분 섭취 권장 ▲그늘막 설치 및 냉방용품 비치 여부 ▲건강 모니터링 및 응급체계 구축 ▲근로자 숙소 안전 등을 중점 점검했다.
필리핀 국적의 쥬디스 씨(38·삼례읍)는 “습하고 무거운 한국의 여름 날씨에 적응이 어려웠는데, 직접 찾아와 챙겨주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최장혁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농업 현장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용센터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폭염 대응을 위해 ▲농작업 안전수칙 배포 ▲온열질환 예방 교육 ▲결혼이민자 명예홍보대사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 1:1 관리 등 다각적인 현장 밀착형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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