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지역 핵심 공약을 반영시키기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이하 균형성장특위) 박수현 위원장을 만나, 김제시 7대 지역 대선공약을 국정과제의 세부 실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균형성장특위는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지방분권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조직으로, 지역 전략산업 육성, 지방 투자 확대, 지역소멸 대응, 의료격차 해소 등 국가균형발전 정책 전반을 관장한다.

이날 정 시장은 김제시가 제안한 7대 공약으로 △김제 지능형(AI) 농업로봇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국립 치유농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해양생명과학관 건립,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 및 글로벌 푸드허브 등 새만금 사업 차질 없는 추진,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확대, △지방도 702호선 국도 승격 등을 제시하며, 이는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김제시의 자연적·산업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들”이라며 “이들 공약이 국정과제에 포함돼야 김제시 백년대계는 물론, 지역주민의 삶의 질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수현 위원장은 “지역의 목소리를 국정운영에 반영하는 것이 균형성장특위의 본분”이라며 “김제시 공약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제시는 지난 21일과 23일에는 이원택·윤준병 국회의원실과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이춘석 위원장을 잇달아 방문해 공약 반영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정 시장은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김제시가 균형발전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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