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4-H연합회(회장 박정환)가 지역 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연합회는 회원들과 함께 조성한 공동과제포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요엘원’ 등 2곳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속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전, 공동체 정신을 실천한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부를 위해 조성된 공동과제포는 약 300평 규모로, 지난 5월부터 회원들이 직접 옥수수를 파종하고 재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땀을 흘렸다.
특히 이번 옥수수 재배 과정에서는 일반 비닐 대신 ‘친환경 생분해필름’을 도입, 폐비닐 문제 해결과 토양 건강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농업 실천에 힘썼다. 생분해필름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어 토양으로 환원되는 친환경 자재로, 최근 기후 위기와 맞물려 농업 분야에서 각광받는 친환경 기술 중 하나다.
박정환 회장은 “친환경 영농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미래 농업의 필수 방향”이라며 “회원들과 함께 농작물을 재배하고 이웃과 나눔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창군 4-H연합회는 청년 농업인 중심의 농촌 조직으로, 매년 농업 기술 습득과 공동체 봉사 활동을 병행하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 세대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기부 활동을 계기로, 고창군 4-H연합회는 앞으로도 친환경 실천과 지역 연대를 강화하는 다양한 농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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