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강미래체험관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사회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한 체험시설을 넘어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군산시의 RE100 비전을 현실화하는 교육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금강미래체험관은 올해 상반기(3~6월) 동안 총 1만8,490명의 시민과 학생이 참여한 1,012회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시민 일상 속에 뿌리내리고 있다.
군산시는 현재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100% 기반의 ‘RE100 산업단지’로 육성 중이다. 이에 따라 시민의식을 높이고 실천을 확산하는 녹색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금강미래체험관은 이러한 흐름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강미래체험관의 교육은 철저히 ‘체험 중심’이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자연 친구들’, ‘지구가 아파요’, ‘소중한 것을 지켜요’ 등의 주제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상반기에만 99회, 1,051명이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도 146회가 접수되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찾아가는 초등 미래교실 프로그램에는 5,395명이 참여해 환경 감수성을 높였고, 어린이날 체험행사 ‘그린에너지 탐험’과 환경교육주간 ‘환경 히어로 챌린지’ 등은 총 2,800여 명의 발길을 이끌며 교육의 외연을 넓혔다.
또한 교육복지 확대 사업인 ‘늘봄프로그램’에는 84개 학급, 5,670명이 참여했으며, 시민 환경동아리 ‘군산지킴이’, 공무원 교육, 교사 연수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전 세대를 아우르는 ‘녹색 교육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자 국가 정책 방향이다. 군산시는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물류망을 갖추며 이를 선도하고 있으며, 금강미래체험관은 그 토대 위에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민의 실천을 얹고 있다.
금강미래체험관 관계자는 “첨단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인식 변화”라며, “금강미래체험관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녹색 실천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군산시 기후환경과장은 “금강미래체험관은 시민이 기후위기의 해법을 일상에서 찾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의 장”이라며 “RE100 도시 실현의 핵심은 기술이 아닌 시민의 공감과 참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강미래체험관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녹색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은 거대한 담론에서 출발하지만, 그 해결은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금강미래체험관은 그 출발점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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