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주최한 ‘2025 쿨밸리 트레일레이스’가 지난 2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트레일러너 695명의 열띤 레이스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장수종합경기장을 출발해 동촌리고분군과 마봉산, 논개활공장, 사두봉 능선 등을 지나 방화동 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18.8km 단일 코스로 운영됐으며, 제한 시간은 6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장수의 대표적인 자연명소를 가로지르며 여름의 더위를 잊는 청량한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 결과, 남자부문에서는 이형모 선수가 1시간 48분 2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김수용(1시간 50분 34초), 박윤하(1시간 56분 22초) 선수가 뒤를 이었다.
여자부문에서는 김해주 선수가 2시간 10분 53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권보경(2시간 21분 33초), 전아현(2시간 26분 21초) 선수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제3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과 연계되어 진행되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참가자들과 방문객들은 방화동 휴양림 계곡물에서 아이싱 체험과 물놀이 프로그램, 야간 밸리밤 공연 등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축제의 흥을 만끽했다.
행사 운영을 맡은 락앤런 김영록 대표는 장수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며 본 대회를 국내 대표 트레일러닝 대회로 성장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작년보다 더 많은 참가자들이 장수를 찾아줘 감사하다며 장수는 사계절 내내 트레일러닝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지역이라며 오는 9월과 10월 예정된 대회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한편 장수군은 하반기에도 두 차례 트레일러닝 행사를 앞두고 있다.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국내 최초 100마일(약 173km) 코스를 포함한 ‘제6회 장수 트레일레이스’가 열릴 예정이며, 10월 18일에는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제2회 캐니크로스 장수’도 개최돼 이색 스포츠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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