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과 서울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서로의 도시를 오가며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읍시는 우호도시인 서울특별시와 함께 지난 7월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미래세대 간 이해와 유대를 높이기 위한 상호 방문 방식으로 구성됐다.
먼저 7월 24일부터 25일까지는 정읍 청소년 31명이 서울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코엑스몰 내 별마당도서관과 K-POP 관련 복합문화공간인 ‘케이타운 포 유(K-Town For You)’ 등을 둘러보며 서울의 문화와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K-POP 산업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은 기획사 운영, 콘텐츠 유통 구조 등 진로와 연계된 생생한 설명을 들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어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서울 청소년 31명이 정읍을 방문했다. 이들은 구절초지방공원에서 짚와이어 체험을 하며 자연 속에서 재충전했고,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정읍농악 체험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온몸으로 느꼈다.
시는 혹서기 방학 시기임을 고려해 코스별 일정 조정과 함께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참가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참가자들은 생생한 체험을 통해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정읍 청소년 A군은 K-POP 산업 현장을 체험해보니 막연했던 꿈이 좀 더 구체화된 느낌이었다.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서울 청소년 B양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추모관을 보고 나라를 지킨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의 지역 간 교류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미래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오는 8월 말 수원시, 10월에는 서울 성북구와의 청소년 우호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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