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책과 함께 노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무주상상반디숲 내 형설지공도서관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계절과 주제에 맞춘 독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내 독서문화 확산과 다문화 이해 증진, 가족 중심의 문화 향유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오는 8월 5일부터 25일까지,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책 속으로 떠나는 세계 문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다문화 관련 도서를 바탕으로 나라별 공통점과 차이점을 나누고, 세계 각국의 문화 물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여름방학 특별 이벤트로 도서를 대출하면 책 속에 숨겨진 ‘골든 티켓’을 찾는 독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이 외에도 여름 책을 읽고 자신만의 휴대폰 케이스를 꾸미는 ‘책을 담은 케이스’, 광복절 기념 프로그램 ‘태극기를 품은 하루’, 유아 대상 ‘작은 동화 나라, 책이랑 놀이랑’ 등이 연이어 운영된다.

8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수공예 체험 ‘내 손으로 쓱쓱쓱’이,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는 세계 전통음식 요리를 함께 배우는 ‘다 함께 요리 보고 세계 보고’ 프로그램이 각각 4회, 3회씩 열린다.

이어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세계 구연동화’가 3회에 걸쳐 펼쳐져 어린이들에게 문화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계절이 바뀌면서 성인과 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체험도 이어진다. 가을꽃을 활용한 ‘투명한 가을 아트’, ‘도서관 할로윈 쿠키’, 11월 ‘캐릭터 접시 공방’과 ‘북바인딩 클래스’, , 12월 ‘산타가 좋아하는 케이크 만들기’와 ‘스트링 트리 만들기’ 등으로 책과 일상의 연결을 시도한다.

전현민 무주군청 태권문화과 도서관팀장은 도서관 프로그램은 시작 1주일 전 형설지공도서관 누리집 공고를 통해 선착순 모집된다며,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족과 지역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도서관이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지역 독서문화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5월 개관한 형설지공도서관은 유아열람실,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열람실 등 체계적인 공간 구성과 함께 총 4만9천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7월 기준 누적 방문자 수 92,477명, 도서 대출 31,964권으로 무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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