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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국가유산청 긴급발굴비 지원사업 전북 유일 선정

천천면 삼고리 고인돌 긴급 발굴로 역사 보존 강화
국비 2천만 원 확보…고인돌 훼손 방지 및 역사 가치 규명 기대

 

장수군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5년 제2차 긴급발굴비 지원사업’에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2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매장문화재의 보존과 보호를 위해 국가유산청이 지방자치단체에 긴급발굴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장수군은 천천면 삼고리 고인돌(지석묘)에 대한 발굴조사를 신청해 긴급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사업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강조하며 국가유산청 현장 확인과 전문가 선정 심의회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삼고리고분군 인근에 위치한 해당 고인돌은 길이 240cm, 너비 185cm, 높이 75cm의 방형 상석(윗돌)을 갖고 있으며, 장축 방향은 남북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작지 사이에 방치돼 훼손 위험이 높아 조기 보존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긴급발굴조사를 통해 장수군 고인돌의 역사적 가치를 명확히 규명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에 힘쓰고 역사성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수군은 그간 노하리고분군, 호덕리고분군, 삼고리고분군 등에서 긴급발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삼고리고분군은 이미 전북 기념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현재 군 내 7개 읍·면에 분포한 24개소 44기의 고인돌은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태로 확인되며, 전체 잔존 기수는 약 156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작 등 주변 환경으로 인한 훼손이 지속되고 있어 체계적 보존과 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긴급발굴비 확보를 통해 장수군은 고인돌 보존뿐 아니라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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