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여름밤을 시원하게 적셔줄 ‘2025 전주가맥축제’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축제는 지역 고유의 ‘가게맥주(가맥)’ 문화를 중심으로 맥주와 안주, 공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구성됐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전주가맥축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일)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하이트진로,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지역 가맥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지역축제다.

기존 전주종합경기장이 철거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되며,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축제는 신선한 생맥주와 함께 전주의 대표 가맥 안주들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일 저녁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로 꾸며진다.개막일인 7일에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인기가수 공연, 드론쇼가, 8일에는 DJ 클럽파티가,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불꽃놀이와 히트송 모창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가맥지기 플래시몹, 댄스타임, 관객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상권과 연계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됐다.가맥축제장에서 성인인증 후 팔찌를 받은 방문객이 효자동 일대 가맹 업소를 찾으면 추첨 이벤트,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를 앞두고 6일에는 전북도와 전주시, 경찰·소방·전기·가스 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민관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됐다.점검단은 전기·가스 설비, 임시 구조물 안전, 비상대피로 확보, 폭염 대응 쉼터 운영 등 전반적인 축제 안전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즉시 보완 조치에 나섰다.

이성일 추진위원장은 “전주가맥축제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은 물론 해외 관광객도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상생과 시민 안전을 모두 고려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도 “올해는 특히 장소가 바뀐 만큼 더욱 철저한 준비와 현장 점검으로 안전한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며 “전주만의 고유한 여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전주가맥축제’에 대한 정보는 전주가맥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