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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산단 점심시간에 울려 퍼진 재즈와 락… 일터 속 문화, ‘쉼표’ 되다

완주문화재단, ‘한낮의 문화식탁’ 첫 운영… 근로자 위한 테이블형 공연 프로그램 ‘호응’

 

완주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점심시간 도시락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이 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완주문화재단(이사장 유희태)은 지난 5일, 산업단지 문화복지 프로그램 ‘한낮의 문화식탁’의 첫 회차를 완주산단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낮의 문화식탁’은 산단 근로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문화 공연과 정서적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테이블형 프로그램이다. 문화 향유의 일상화를 목표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완주형 문화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정주유도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화 접근성이 낮은 산업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형 문화배달 프로젝트다.

 

첫 운영은 완주산단 내 알에프세미 기업 야외 잔디밭에서 펼쳐졌다. 현장에는 재즈밴드 ‘홍지형’, 락밴드 ‘리프’, 어쿠스틱 듀오 ‘느린날’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장르를 넘나드는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참여 직원들은 도시락을 나누며 음악을 감상하는 새로운 형태의 점심 시간을 경험했다.

 

 

참여자들은 “회사에서 이런 문화공연을 경험할 줄 몰랐다”, “음악으로 스트레스가 풀렸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완주문화재단은 ‘한낮의 문화식탁’을 완주산단 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 구성과 일정은 기업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되며, 공간만 확보되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산업단지는 노동 중심 환경이라 문화적 쉼이 부족한 공간”이라며, “‘한낮의 문화식탁’은 그런 일상에 작지만 깊은 쉼표를 선물하는 시도”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해 문화 향유가 일상이 되는 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참여 문의는 완주문화재단 문화선도산단운영팀(☎ 070-4291-7636)으로 가능하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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