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의 여름밤이 영화와 불꽃으로 빛난다.
무주군은 오는 8월 9일부터 16일까지 덕유산국립공원 일원에서 ‘별빛시네마, 불꽃 낙화의 밤(이하 별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별밤’은 무주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5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기획된 체류형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연과 인문, 예술이 어우러진 무주의 밤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구천동 계곡에서의 전통 낙화놀이 재연, 덕유대 야영장 내 야외 영화 상영, 영화도서관 운영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전통과 영화, 그리고 자연이 만나는 밤 행사 첫날인 9일과 마지막 날인 16일 저녁 8시 30분부터는 구천동 계곡에서 ‘무주안성 낙화놀이’가 펼쳐진다.
11~14일 매일 저녁 7시 30분, 광복절인 15일에는 저녁 6시 30분부터 덕유대야영장 소집회장에서 ‘야외 영화 소풍’이 진행된다.
상영작도 화제다. 11일엔 송강호·박정민 주연의 <1승>(2024), 12일엔 일본 애니메이션 명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7), 13일엔 김태리 주연 <리틀 포레스트>(2018), 14일엔 스페인 애니메이션 <로봇드림>(2024)이 상영된다.
광복절인 15일엔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2016)를 상영하고, 유튜브 채널 ‘역사돋보기’를 운영 중인 역사 크리에이터 이영의 진행으로 ‘윤동주의 별의 노래’ 영화 토크가 함께 열린다. 또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덕유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화도서관’이 운영된다. 영화 관련 도서 50여 권이 비치돼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무주의 자연 속에서 특별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별빛 아래서 즐기는 영화와 낙화놀이가 무더위를 날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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