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여름철 위생 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 내 방치된 빈집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에 나섰다. 모기와 각종 해충의 주요 서식지로 지목돼온 빈집 주변을 대상으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선 것이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7일 “방역의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빈집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집중 방역을 추진한다”며 “주거지역뿐 아니라 인근 골목길, 하수구 등 해충 서식 우려 지역까지 방역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은 방역기동반 4명, 동 방역반 44명, 초미립 연무소독반 10명 등 총 58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체제로 운영되며, 총 1,739개소를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동 방역반은 주 1~2회 정기적인 연무소독과 필요 시 유충 구제까지 병행하고 있으며, 초미립 연무소독 차량을 통해 넓은 지역에 걸쳐 효과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장기 방치된 빈집의 외부뿐 아니라 소유자의 동의를 얻을 경우 실내까지 방역 범위를 확대해 위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과 천변 등 주요 야외 공간에는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38대와 친환경 포충기 338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는 방역작업과 병행되는 보완 조치로, 일상 공간에서의 시민 체감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도심 속 방치된 빈집은 모기 등 해충의 서식지로 전락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취약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여름철 방역뿐 아니라, 해충 밀집 우려가 높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연중 정기 점검과 지속적인 방역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