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무주군, 청년마을 ‘산타지’ 문 열다…청년·지역 상생 실험 본격화

청년의 삶 실험 플랫폼 ‘산타지 하우스’ 개소…지역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마을 모델 구상

 

무주군이 청년 정착과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청년마을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8일, 무풍면 산타지 하우스(복합문화공간)에서 ‘산타지(SANTASY)’ 마을 오픈 행사가 열리며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를 비롯해 이대석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위원장, 마을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다과를 곁들인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산타지 활동 소개, 청년과 지역의 상생 방안 논의, 주민 의견 청취 등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김동영 산타지 마을 대표는 이번 행사는 산타지가 걸어온 여정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청년들이 마을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며, 주민들과 지속 가능한 삶의 방법을 함께 그려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산타지 마을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2025년 청년마을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유휴공간을 청년 활동의 거점으로 조성해 창업, 문화, 주거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무주는 오는 2027년까지 청년 정착 모델 구축, 백패킹·트레킹 등 지역 자원 기반 일거리 실험, 로컬푸드 활용 창업, 주민 협업 프로그램 등을 산타지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SAN)’과 ‘판타지(FANTASY)’의 합성어인 산타지(SANTASY)는 ‘청년이 자연 속에서 삶을 실험한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해, 자연과 청년이 공존하는 삶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산타지 마을은 기능별 거점 공간으로 구성된다. 청년과 지역이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 ‘산타지 하우스’, 무주의 자연을 기반으로 배우고 실험하는 청년 교육 플랫폼 ‘산타지 스쿨’, 로컬푸드로 창업을 실험하는 ‘산타지 베이스’ 등으로 나뉘며, 체험·실험·창업을 유기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무주군은 산타지 마을을 기반으로 청년이 머물고 싶은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청년공동체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