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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포도 농가에 ‘무인 스마트 방제기’ 본격 보급

리모컨 조작으로 방제 효율↑‧농약 사용량↓… 고령 농업인 작업 안전성도 향상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관선)는 ‘포도 과수원용 맞춤형 다목적 스마트 방제기’ 보급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자체사업으로 전환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촌 고령화와 농업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농업인의 생산성 향상과 작업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보급된 스마트 방제기는 농촌진흥청과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최신 장비로, 리모컨 조작만으로 방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원격 방제기다.

 

특히 고령자나 여성 농업인도 버튼 조작만으로 쉽게 사용 가능하며, 음성 안내 기능을 통해 장애물 회피 및 소모품 교체 안내까지 지원돼 작업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스마트 방제기를 직접 사용한 농업인들은 “기존보다 방제 효율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잎 뒷면까지 정밀하게 방제돼 농약 사용량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 장비에는 ▲경사 과수원 이동에 적합한 4륜 구동 시스템 ▲포도 재배 환경 최적화를 위한 바퀴 및 유압식 조향장치 등이 탑재돼 비닐하우스 내부에서도 안전하게 작동 가능하다.

 

또한 분무대를 탈부착할 수 있어 포도뿐 아니라 사과 등 타 작목에도 활용 가능하며, 운반대 부착 시 농작물 이동 등 다목적 기능도 수행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센터는 이 밖에도 포도 조합 선별기 보급, 간이 비가림 시설 지원 등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 추진 중이다.

 

또한 ‘원예농산물 전략작목 육성 현장 컨설팅’도 4년째 운영 중이다. 특히 샤인머스캣 재배의 경우 재배면적이 약 3ha에서 8ha로 2배 이상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영농 기술 습득 및 애로사항 해결 등 농가 맞춤형 지원의 긍정적 효과를 입증했다.

 

한 포도 농가는 “예전보다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군산시농업기술센터의 꾸준한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용우 기술보급과장은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스마트 농업 기술을 지속 발굴·보급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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