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강미래체험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 내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직무연수를 실시하며, 실천 중심 환경교육 확산에 나섰다.
금강미래체험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지구를 구하는 교사 툰베리’라는 주제로 직무연수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기후위기 대응 교육 역량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후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교실 속 환경교육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작은 기후 영웅’을 길러내는 실천형 교육으로 이어지도록 중점을 두었다.
이번 연수는 ▲‘기후변화는 느리게, 우리의 대응은 빠르게’(안재정 장학사)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학교숲 생태 감수성 교육 ▲그림을 통한 생물다양성 이해(이화정 교사) ▲교과융합 환경수업 사례(홍세영·이충현 교사) ▲업사이클링 활용 교육(염우 관장) 등 실제 수업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금강미래체험관 강사들이 직접 운영한 환경 체험부스와 학교 숲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수업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지역 환경교육 생태계와도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금강미래체험관은 2021년 전북교육청으로부터 특수 연수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기후변화와 금강의 생태’(2022년), ▲‘지구와 동행’(2023년), ▲‘더불어 사는 지구’(2024년) 등 매년 기후를 주제로 연수를 운영해왔다. 이번 ‘지구를 구하는 교사 툰베리’ 연수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연수를 실시했으며, 2025년 하반기에도 35명 규모의 추가 연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현숙 군산시 기후환경과장은 “교원 연수는 금강미래체험관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학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기후변화 대응 교육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 명칭으로 활용된 ‘툰베리’는 2019년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가리킨다. 툰베리는 같은 해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역대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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