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운영한 ‘2025년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회 민주시민 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역 미래세대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의회 운영을 직접 체험하며, 스스로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시민성을 키운 자리였다.
이번 캠프는 8월 1일과 8일, 총 2회에 걸쳐 고산자연휴양림 산림휴양관에서 진행됐으며,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과 의원으로 위촉된 어린이·청소년 47명 등 총 80여 명이 함께했다.
1차 캠프에서는 어린이·청소년 의원들이 직접 제안한 ‘맑은숨터 설치’ 정책에 대해 조별 토론을 벌이며 모의 의정활동을 경험했고, 이후 2025년 하반기 의정활동을 이끌어갈 의장단 선출이 이뤄졌다.
2차 캠프에서는 새로 선출된 의장단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유 군수의 격려 메시지, AI 피지컬 컴퓨팅 체험교육,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등 정책과 놀이,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틀간의 여정이 이어졌다.
이번 캠프는 지난 5월 정책학교 수료생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의회 의원들이 하반기 활동을 본격 시작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린이·청소년의회는 지역별로 특화된 활동을 이어간다.△삼례권역은 ‘완주도시 알리미 청소년 홍보단’ 운영,△이서권역은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 ‘에코민국! 클린완주!’,△봉동권역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발굴,△고산권역은 ‘완·잘·알(완주 잘 아는 아이들)’ 미디어 자치기구 운영을 통한 디지털 활용 능력 강화와 자치역량 증진을 목표로 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날 “아이들이 제안하고 직접 실천하는 정책이야말로 군정의 미래 방향이 될 수 있다”며, “완주군은 어린이·청소년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2020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아동과 청소년의 참여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