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생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4일, 기온 상승으로 탈수나 열사병 등의 위험에 노출된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더불어 잠시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특정 사업장에 속하지 않고 도심 곳곳에서 일하는 배달기사, 퀵서비스 기사, 방문판매원, 택배 기사 등 ‘이동노동자’다. 시는 관내 무더위쉼터 15개소에 생수를 상시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수가 비치된 쉼터는 △구암동 △경암동 △나운1·2·3동 △미성동 △삼학동 △소룡동 △수송동 △중앙동 △해신동 △흥남동 행정복지센터 12곳과 △시간여행관광안내소 △경암동 철길마을 관광안내소 △군산시립도서관 등이다.
이헌현 군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동노동자는 근무 특성상 정해진 휴게시설이 없어 냉음료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다”며 “쉼터에서 마시는 생수 한 병이 더위를 견디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앞으로도 폭염·혹한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한 노동자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노동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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