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채미화)는 지난 13일 삼례 책마을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건립 5주년 기념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헌화·추모 행사를 열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2020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세워진 완주 평화의 소녀상은 올해로 5주년을 맞는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단체 회장단과 실무진 등 15명이 참여해 소녀상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헌화와 묵념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추모와 평화의 염원을 함께 나눴다.
이들은 이어 삼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아동·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민들에게 올바른 인권의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식 확산 활동에 힘썼다.
채미화 회장은 “완주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적 진실과 평화의 상징”이라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림의 날’은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8월 14일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가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완주군은 매년 이 시기를 맞아 소녀상 주변에서 헌화 및 추모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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